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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누구보다 성실했던 가장”
중학교 졸업 직후 선택한 공장 취직. 그리고 부단히 성실했던 40년. 어려운 가정형편을 탓할 수 있었지만, 그의 주변에는 늘 밝은 기운만이 넘쳐 흘렀다.
무엇보다 따뜻한 사람이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몸이 먼저 반응했다. 마지막 가는 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터에서 쓰러진 그는 세상을 떠나면서도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가족들의 상실감은 헤아릴 수 없다. 위험한 금속가공 현장에서 하루 종주식분석사이트
일 일하고도,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다.
쉬는 날이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이들과 나들이를 나갔던 좋은 아빠. 한국 생활이 서툰 아내에게는 그게 무엇이든 해결해 주는 든든한 남편이었다.
하지만 결국 가족들 또한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 하늘나라에서만큼은 조금 덜 고생하고, 조금 더 편안했으면 하는 게 가족주식처음시작
들의 마지막 소원이다.
지난 7월 18일 의정부 을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된 손범재(53세) 씨 가족.[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월 18일 의정부 유성티엔에스 주식
을지병원에서 손범재(53세)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돼 떠났다고 밝혔다.
손 씨는 지난 7월 7일, 일을 마치고 휴식 중 쓰러졌다. 이를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손 씨 가족의 동의로 심장, 폐(양측), 간장 등을 기증해 4명의 소중에이프로테크놀로지 주식
한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손 씨의 몸 일부가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좋은 일이고, 그를 통해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
또 성실하고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손 씨가 마음속에 영원히 자랑스러운 존재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숭고한 기증과 따뜻한 삶이 언론보도를 통해서 널리 선물옵션시세
알려지길 원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손 씨는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에,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직업훈련원에서 자격증을 땄다. 이후 공장 생활을 시작했다. 선방과 분체도장이라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늘 밝은 태도를 유지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나서서 도움을 줬다.
손 씨는 베트남 아내와 결혼해, 2명의 딸을 둔 다문화가정의 가장으로, 주말이면 아이들을 위해 캠핑과 여행을 다녔다. 집에서는 바쁜 아내를 위해 집안일을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가정적인 사람이었다.
손 씨의 누나 손남희 씨는 “범재야. 그동안 고생 많았어. 하늘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우리도 잘 지내게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아내 오정원 씨 또한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손 씨가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고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메시지였다.
“은하 아빠, 애들 돌보고 나 도와주느라 그동안 고생 많았어. 천국에서는 꽃길만 걷고 행복하게 살아. 애들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잘 키울게. 꼭 지켜봐 줘. 사랑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