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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10월 20일)와 행정안전위원회(10월 23일)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집중포화를 퍼부었지만, 오 시장에 대한 지지를 흔드는 데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3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와 뉴스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시장은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7.5%의 지지를 받아 굳건한 1위를 지켰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12.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9.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5.4%)와 차이가 주식수수료무료
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29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 활용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응답률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즉 서울시 국감에서 명 씨가 등장한 이후 조사가 진행됐지만, 오 시장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홍프로
오히려 4.3%포인트 상승했다.
범진보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오 시장이 우위를 보였다. 오 시장은 범진보 1위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의 대결에서 46.7% 대 42.0%로 오차범위 이내 우세를 나타냈다. 또 박홍근 의원을 상대로는 46.7% 대 35.9%, 서영교 의원 상대로는 47.6% 대 40.4% 등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MMF추천
. 전현희 의원과의 가상대결 역시 47.4% 대 39.0%로 오차범위를 넘어 우위였다.
오 시장은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0월 25∼26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상대로 실시한 무선 ARS 조사(응답률 5.1%)에서도 서울시장 야당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코스닥주식
준에 오차범위 ±3.4%포인트다.
국민의힘 후보군 중 오 시장이 25.6%로 압도적 1위였고, 나 의원(13.4%)과 한 전 대표(10.4%)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주자 중에선 박주민 의원(10.5%), 서영교 의원(9.6%), 처음 조사에 포함된 정원오 성동구청장(9.6%), 홍익표 전 의원(4.8%), 전현희 의원(4.5%), 박황금성2
홍근 의원(1.8%)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 시장은 민주당 1위인 박주민 의원(29.2%)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36.1%를 얻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행안위 국감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증인으로 불러 총공세를 폈지만, 명 씨는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답변 과정에 언성을 높이거나 지나치게 황당한 주장을 하는 바람에 효과가 반감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민주당이 국감에서 정책 분야 핵심 공격대상으로 삼았던 한강버스 역시 확실한 ‘한 방’이 없었던 데다, 지난해부터 국회와 서울시의회에서 숱하게 반복된 비판에 이미 식상한 이슈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한강버스는 출근길 교통수단으로는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운항 재개 첫날에 3245명이 탑승하는 등 관광상품으로는 경쟁력을 인정받는 분위기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서울시의 경우 변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10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1%, 국민의힘 지지율은 26%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울에선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31%에 그쳐, 국민의힘(32%)보다 오히려 1%포인트 낮았다. 직전 조사에서는 서울 내 민주당 지지율이 41%, 국민의힘은 20%로 21%포인트라는 큰 격차를 보인 바 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는 서울 지역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 40.0%, 국민의힘 36.8%로 민주당이 높았지만, 국민의힘이 2주 사이에 31.4%에서 36.8%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미디어토마토 측은 대출 규제 강화와 규제지역 확대를 골자로 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KSOI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4.6%가 ‘10·15 대책이 서울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