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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외로운 날 = 백남오 수필가의 신작 수필집. 그는 경남대에서 수필교실 지도 교수로 활동하며 많은 제자를 길러 내고 수필집도 여러 권 냈지만,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고 더 갈증을 느낀다고 말한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젊었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또 하나의 복병을 만났다. 그것은 외로움과 고독이라는 괴물이다. 문득문득 몰려오는, 피해 갈 수 없는 이 외로움을 어찌하란 말인가.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절박한 화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20쪽. 서정시학.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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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진 소설가 수필집 ＜여행의 마음＞


◇여행의 마음 =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설가 조화진은 정신적으로 메말라감을 느낄 때마다 낯선 곳으로 떠났다가 돌아온다. 그러면 다시 일상을 견뎌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고 한다. 책은 그런 여정 속에서 저자가 보고 고도저수
느낀 것을 담아낸 에세이다. 여행이 그리워서 쓰기 시작한 글쓰기는 어느새 사적인 기록의 범위를 넘어 소설과 삶, 자신의 세계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언젠가 더 세월이 흐르면 나는 이곳에 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곳에 오는 것조차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다. 가끔 나오는 이 행위를 사치로 여기고 나는 사치를 즐겨보기로 한다. 내가 그리워하키움증권모의투자
던 그 시절로는 돌아갈 수야 없지만 낭만은 덜하나 비슷하게나마 남아 있는 게 얼마나 고마운가."

256쪽. 해피북미디어. 2만 원.




양선희 시인 수필집 ＜사랑의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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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각도 = 함양 출신 양선희 시인의 산문집.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찬란함과 기쁨을 길어 올리는 작가의 시선이 담겨 있다. 특히, 삶의 고통을 글쓰기로 치유하고, 정원을 가꾸며 생명의 신비를 깨닫는 과정은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나는 여전히 애쓰며 산다. 애쓰지 않고 살아도 될 만큼 풍요롭지 않기 때문이다.KJ프리텍 주식
읽고 또 읽어도 읽고 싶은 책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쓰고 또 써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포화 상태다. 그러니 새벽마다 일어나 글 쓰고, 책 읽고, 밥벌이 되는 일거리를 찾아서 하고, 또 한다. 나는 동분서주하며 사는 게 나쁘지 않다."

220쪽. 나무발전소. 1만 5000원.




배정희 수필가 수필집 ＜매화마름에 반하다＞.


◇매화마름에 반하다 =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배정희 수필가의 새 책. 자연의 고귀함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근원적인 삶의 문제를 성찰한다. 그리하여 자연과 인간은 결국 하나임을 확인하면서 생명에 대한 윤리적 감수성과 철학적 사유를 드러낸다.
"예전엔 논밭에서 자라는 어린 채소나 식물 이름을 정확히 몰랐다. 흔히 보는 풀도 식물도감을 통해 새롭게 배우고 있다. 그런 내게 모내기철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다는 매화마름은 처음 보는 꽃이었다. (중략) 주변의 소중한 것은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환경으로 조용히 사라지는 건 아닐까. 어느새 나는 매화마름에 반하였다."
232쪽. 도서출판 경남. 1만 5000원.